영화 / / 2022. 9. 22. 23:25

[써니]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7공주들의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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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공주의 추억이 되살려지는 어느 날

돈 잘 버는 남편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여고생 딸과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임나미. 그녀는 단란한 가족들과 행복은 하지만 왠지 모르게 가슴 한 구석이 알 수 없는 마음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입원해 있는 엄마를 보기 위해 병원에 갔고 어느 병실에서 익숙한 이름의 명패를 보게 된다. 그 이름은 바로 '하춘화' 학창 시절 동창의 이름이었다. 그녀는 고등학교 학창 시절 나미의 절친한 친구였다. 오랜만에 만나 반가운 마음도 잠시 춘화의 시한부 상황을 알게 된 나미는 슬퍼한다. 그녀는 폐암을 앓고 있어 앞으로 2개월밖에 살지 못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렇게 둘은 인생 이야기를 하면서 각자 가슴 한 구석 시린 이야기를 하게 되고 그게 바로 고등학교 친구들과의 추억임을 깨닫게 된다. 학창 시절만 해도 대장 역할을 하던 춘화지만, 어른이 된 지금은 시한부 인생을 사는 그녀를 보는 나미의 마음은 점점 아파온다. 그런 아픈 춘화의 소원은 고등학교 시절 절친한 친구들을 만나는 것!! 그동안 각자 사느라 바빠서 서로를 잊고 지냈고 몸이 아픈 춘화는 더욱더 친구들을 그리워했다. 나미는 춘화의 소원을 이루어주고자 수소문을 하게 되고 한 명 한 명 소집하게 된다. 그렇게 7 공주의 25년 전 과거 이야기가 시작된다.

써니로 하나가 되는 그녀들

고등학교 시절 전라도에서 서울의 한 여고로 전학을 오게 된 나미는 사투리로 인해 학교의 일진들로부터 놀림을 받게 된다. 놀림을 받던 나미에게 슈퍼우먼이 나타나게 되고 그건 바로 의리녀 춘화이다. 춘화가 나미를 챙겨주게 되면서 써니라는 클럽에 초대하게 된다. 나미가 들어오면서 7 공주가 된 이 모임은 각자 개성이 뚜렷했다. 욕을 과분하게 잘하는 진희, 쌍꺼풀에 집착하는 못난이 장미, 미스코리아를 희망하는 4차원 복희, 쓰레기 집게 하나로 매점에서 모두를 진압하는 금옥, 공주들 중에 제일 도도한 수지, 마지막으로 써니의 대장인 춘화까지 캐릭터들이 확실하다. 각자 개성도 남다르고 라이벌인 소녀시대를 대할 때도 각자 스타일대로 맞서 싸운다. 스타일이 서로 다르다 보니 나미와 수지에게 갈등이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절친 아니던가! 오해는 금세 풀려 더욱더 절친이 되었고 학교 축제 준비도 열심히 하게 된다. 축제 준비가 한창이던 어느 날 춘화와 사이가 좋지 않던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고! 그녀는 바로 이상미이다. 상미는 본드를 하고 나타나 축제 준비 중이던 써니 멤버들을 괴롭히기 시작한다. 이에 춘화는 상미를 상대하게 되고, 그러던 와중 공주 중에 공주 수지의 얼굴에 상처를 입히고 만다. 싸움으로 인해 학교는 아수라장이 되고, 그로 인해 써니 멤버들은 퇴학처리를 당하게 되었다. 그렇게 그녀들은 뿔뿔이 헤어지게 되고 만다.

우정을 되돌아보게 되는 스토리

실제 나의 오래된 친구들 이랑 이 영화를 본 기억이 난다. 본지 어언 10년이 다 되어가는 듯한데도 영화 속 내용은 우정에 관한 이야기라 기억에 오래 남는다. 나 또한 실제로 고등학교 친구들과 오랫동안 연락을 유지하며 지내고 있기에 더욱더 영화가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다. 춘화의 소원으로 나미가 친구들을 다 불러 모았을 때 기분이 매우 뭉클했다. 오랜만에 만났어도 어제 만난 것처럼 끊임없이 할 얘기가 많고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그녀들의 모습에 매우 공감하며 감정이입이 잘 되었다. 7 공주 중에 닮고 싶은 캐릭터를 하나 뽑자면 나는 하춘화를 닮고 싶다. 전학 와서 놀림받는 친구를 슈퍼맨처럼 구해주고 자기 친구들에게 함께 놀자고 소개해주는 의리녀의 모습에 반했기 때문이다. 싸움을 잘하는 모습도 닮고 싶은 부분 중 하나다. 위험한 친구를 구할 때 이용하는 싸움 기술 말이다. 춘화는 열심히 살았지만 안타깝게도 병을 얻게 되어 제 나이보다 일찍 생을 마감하게 되었다. 죽기 전에 친구들이 보고 싶다는 말 한마디에 나미가 친구들을 찾기 위해 수소문을 하고, 춘화가 하늘나라에 가서 까지도 친구들을 도와주는 의리 있는 인물로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진짜 우정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우정 영화를 친구들이랑 같이 봤기에 나에게는 더 뜻깊은 영화이고, 서로 말은 안 했지만 이토록 오랫동안 우정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영화 속 인물들처럼 서로 맞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힘들 땐 서로 도와주고 위로해주고 결국 스타일이 안 맞는 게 아니라 너무 잘 맞아서 오랫동안 친구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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